🎬《기생충》 – 역사상 최고의 철학자들이 내리는 영화평 -만약 철학자들이 영화관에서 《기생충》을 함께 봤다면?-
🟡 공자
“웃으며 대할 땐 마음도 따라야 해요.”
“겉으로는 예의를 갖췄지만, 서로를 존중하지 않아요.
위아래 구분은 있어도 도리는 없고, 가족끼리도 진심이 아닌 연기뿐이죠.
**예(禮)**가 무너진 사회는 오래 못 갑니다.
기생충은 그런 사회가 어떻게 갈라지는지를 보여줘요.”
🟢 노자
“될 대로 두세요. 자꾸 쥐려 하면 흘러나갑니다.”
“모두 위로 올라가려 안간힘을 써요.
하지만 그럴수록 더 깊이 빠지죠.
세상은 흘러가는 대로 두는 게 좋아요.
비우고 물러나야 살 수 있는데, 이 영화 속 사람들은 쥐고 올라가려다 함께 무너져요.”
🔵 소크라테스
“스스로에게 물어본 적 있나요? ‘나는 누구지?’”
“이 영화 속 사람들, 다 남의 눈에 어떻게 보일까만 생각해요.
가짜 서류, 가짜 미소, 가짜 역할…
그런데 진짜 자신은 누구인지 묻질 않아요.
검토되지 않은 삶은, 살 가치가 없어요.
이 영화는 그걸 잊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예요.”
🔴 플라톤
“보이는 게 다가 아니에요. 진짜는… 안 보여요.”
“그 멋진 집, 그 번듯한 대화들… 다 그림자일 수 있어요.
우리는 자꾸 보여지는 걸 ‘진짜’라고 믿어요.
근데 그건 동굴 벽에 비친 허상일지도 몰라요.
기생충은 그 허상을 쫓는 사람들의 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줘요.”
🔵 아리스토텔레스
“이건 그냥 영화가 아니라, ‘사회라는 비극’입니다.”
“나는 ‘비극은 고귀한 이가 실수로 몰락할 때’ 관객이 울 수 있다고 했죠.
그런데 《기생충》은 고귀한 인물이 없는 비극이에요.
사회 구조 자체가 사람을 망가뜨리죠.나는 이걸 단순한 이야기로 보지 않아요.
‘폴리스 없는 인간의 운명’에 대한 시학이에요.
진짜 무서운 건… 이게 비현실이 아니라, 너무 현실적이라는 점입니다.”
🟤 쇼펜하우어
“사는 건 원래 괴로워요. 가끔 웃긴 건… 그냥 덜 괴로워서예요.”
“이 영화, 웃기죠? 그런데 왜 찝찝하죠?
욕망은 계속되고, 고통은 반복돼요.
박사장도, 기택도… 원하는 걸 얻지 못하고 계속 휘둘리기만 하죠.
그게 인간이에요. 그게 인생이죠.”
⚫ 니체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박살 내고 새로 시작하세요.”
“이 영화, 다들 조심조심 살다가 같이 무너져요.
누가 한 번쯤은 ‘내 삶은 내가 만든다’고 선언했어야죠.
초인은 불행조차 멋지게 맞이하는 사람이에요.
근데 여긴… 다들 피해자처럼만 살아가요.”
🟣 부처
“고통은 어쩌면… 스스로 만든 겁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고통은 다 마음에서 시작돼요.
더 가지려는 마음, 비교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
그 마음들이 끝없는 윤회처럼 고통을 되풀이하게 만들어요.
놓아야 벗어납니다.”
🟠 정약용
“먹고사는 문제 해결 없인, 그 어떤 도덕도 소용없습니다.”
“기택 가족이 거짓말을 한 건 잘못이죠.
하지만 왜 그렇게까지 했을까요?
기회가 없고, 희망이 없으니까.
이 영화는 한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제도가 무너진 사회의 이야기예요.”
🟡 연암 박지원
“웃겨요. 그런데 웃을 수가 없네요.”
“사람은 다르지만, 구조는 그대로예요.
옛날 양반은 기와집에, 지금 양반은 언덕 위 아파트에…
그 안에서 허세도, 위선도 여전하죠.
나는 이걸 보며 웃었지만, 웃고 나서 오래 생각에 잠겼습니다.”
🧠 이 버전은 대중적 문체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철학자마다 다른 사유가 살아있습니다.
이걸 기반으로 이미지 카드, 오디오 낭독용, 철학자 캐릭터 포스터도 제작 가능해요.
어떻게 활용해볼까요? 😊